스토리 방해 없는 영리한 PPL이 호응 받는다
GOOD
방영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tvN 드라마 '도깨비'는 김은숙 작가의 전작 '태양의 후예'처럼 여지없이 많은 PPL 이 노출되고 있다. 공유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PPL 진행을 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하지만, 전작과 달리 이번 드라마는 PPL로 크게 논란이 되고 있지는 않다. 극의 맥락에서 매끄럽게 PPL을 풀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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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의 맥심이 장수 브랜드이기 때문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카누의 PPL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굿 와이프'에 이어 '도깨비' PPL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큰 효과를 보고 있으며 담당자의 얼굴도 웃음짓게 하고 있다.
방영 중반을 넘으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SBS 의 '낭만닥터 김사부' 10회에서는 유연석과 서현진이 6중 추돌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구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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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던 유연석이 김사부와 전화 통화를 하고 김사부는 환자들의 저체온증을 조심하라는 이야기한다. 다급해진 유연석 앞에 사고로 멈춰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의 물류 트럭이 보이고 물류 트럭의 박스 속에서 패딩을 꺼내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덮어 주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노출되었다.
물류 트럭의 외부에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을 알리는 로고가 선명하게 노출되었고 겨울, 아웃도어 브랜드, 패딩 점퍼 삼박자를 능수능란하게 활용하며 노출 시켰다. 9회부터 이어진 유연석과 서현진이 입고 있던 패딩도 에이글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교통사고라는 에피소드에 꼭 필요한 장치로 PPL을 활용하며 영리한 PPL로 평가되었다. 방영 후 첫 주말 판매부터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BAD
이준기와 아이유가 열연한 SBS '달의 연인'은 마지막 회의 PPL로 인해 비난을 들어야 했다. 열린 결말로 마지막 회를 장식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과도한 화장품 PPL로 인해 웰메이드 드라마를 PPL 메이드 드라마로 만들어 버렸다.
고려시대에서 현세로 돌아온 아이유가 본인이 모델로 활동 하고 있는 '아이소이' 화장품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고 김성균이 손님으로 등장하며 설명하는 장면에서 장미 기름이 많이 들어 있다든지 불가리아 로즈 오일을 섞었다던지 하는 화장품 성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이 과정에서 세럼, BB크림 등이 대놓고 노출되며 결말이 '아이소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드라마 특성상 PPL을 노출할 수 있는 부분이 마지막 회 정도 밖에 없었다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너무 과했다 라는 평이다.
이 밖에도 상반기 종영한 MBC '내 딸 금사월' 은 과도한 PPL로 인해 결국 관계자 징계를 받아야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