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액은 2년 연속 감소, 수입액은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또다시 수출액이 줄어들면 2년 연속 감소하는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2009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자동차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국내외 경기 불황과 함께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입액은 89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억4000만달러에 비해 3.2% 늘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자동차 수입액은 역대 최고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수입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직후인 2010년에 잠시 주춤했다. 이후 매년 수입액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자동차 수입 최고액은 지난해에 기록한 107억8000만달러다.
올해 자동차 수입 대수가 감소하고 있는데도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고가의 프리미엄 차량 수입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입차 판매 대수는 20만5162대로, 전년 동기(21만9534대)에 비해 6.5% 감소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