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빌로밀로 브랜드 뗀 가방, 대통령에 30~40개 보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6-12-07 12:23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고영태 전 블루케이 이사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집중질의했다.

하태경은 차 전단장에게"2014년 고영태를 통해 최순실을 처음 알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최순실과 대통령과 가까운 것을 알았느냐"고 질문했다. 차 전단장은 "김기춘 실장님을 뵙고 나서는 고위관료와 가까운 분이구나 인지하게 됐다. 최순실씨가 문체부 인사 관련 제 요청을 여러번 듣고 마지막에는 됐다. 김종덕 장관 등이 되면서 대통령과 최순실은 굉장히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했다.자세한 것은 모르겠다"고 했다. "이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은 했었다"고 증언했다.

고영태 전 블루케이 이사는 "최순실씨와 대통령의 두 사람의 관계를 인지하게 된 것은 대통령 옷을 하게 되면서"라고 말했다. "가방을 다른분한테 선물해주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대통령에게 간다는 걸 알게 됐다. 가방은 빌로밀로 브랜드가 없어야 해서 브랜드 없는 가방으로 해왔다. 서류가방까지 하면 30~40개 했다"고 밝혔다.

고 전 이사는 최순실과 크게 싸웠다는 2014년 말 당시에 이미 최순실이 대통령과 절친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고 했다. 하 의원은 "2014년 말, 최순실이 대통령과 친하다는 걸 알았으면 싸우는게 무섭지 않았느냐고 알았느냐"고 묻자 "제가 운동을 해서 욱하는 게 있어서 그런게 없었다. 싸우고 나서 후회 안했다"고 답했다.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직접 사용한 것같으냐"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그런 걸 사용을 못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제가 알기로는"이라고 답한 후 "정유라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정유라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한번 만나봤다. 승마장 가방을 전달해주면서 승마장을 데려다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태블릿 PC를 언론에 유출한 것이 자신이라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방송 접하고 태블릿PC가 독일 현지에서 쓰레기통을 뒤져 나왔다고 알고 있었다. 이후에 갑자기 제 책상에서 나왔다고 바뀌어갈 때 저건 자신이 직접 사진을 찍었는데, 왜 저한테 넘기는지라고 생각했다. 제가 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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