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와이즈베리가 씁쓸한 사회의 단면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대리사회'를 책으로 출간했다.
'대리사회'는 올 여름부터 저자의 페이스북, 다음 스토리펀딩에 연재되며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화 된 인기작이다. 지난 해 현직 대학 시간강사가 대학원생과 시간강사의 삶,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사회를 적나라하게 그려내 화두가 됐던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의 김민섭 작가가 펴낸 두 번째 책이기도 하다.
'대리사회'는 그 공간에서 저자가 익숙하게 체험한 3가지 통제(행위, 말, 생각)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노동 현장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의 주체로서 살아남기 위해 사회가 만들어낸 견고한 시스템과 마주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외면하고 침묵하지 말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강요된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이라 믿으며 '대리인간'의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한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