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활용 기능 개선 번역·사진관리 서비스 공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11-29 15:04


29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AI 혁신의 시대: 구글 포토와 구글 번역' 기자간담회에서 이해민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PM)가 AI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구글 번역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번역, 사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코리아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AI 혁신의 시대: 구글 포토와 구글 번역'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기존 기능을 개선한 구글 서비스를 소개했다.

번역의 경우 기존 문장 내 구문 단위(Phrase-Based Machine Translation, PBMT)로 번역하던 수준에서 인간의 언어 구사 방식과 유사하게 전체 문장을 하나의 번역 단위로 간주해 한 번에 번역하는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Google Neural Machine Translation, GNMT)' 기술을 적용한다.

PBMT 기술을 적용하면 단어가 아닌 문장 전체를 텍스트로 번역한다. 넓은 의미의 문맥을 활용해 가장 적합한도록 번역을 찾아낸다는 게 구글측의 설명이다.

버락 투로프스키 구글 번역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총괄은 "신경망 기계번역 기술 덕분에 구글 번역은 위키피디아 및 뉴스매체의 샘플문장을 기준으로 주요 언어 조합을 평가대상으로 했을때 번역 오류가 55%에서 85%가량 현저히 감소하는 등 지난 10년간 쌓아온 발전 그 이상의 결과를 단번에 이룰 수 있었다"며 "더욱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하는 구글 번역 서비스로 전 세계 사용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원활하게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NMT 기술을 영어를 중심으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터키어 등 8개 언어 조합에 시범 적용했는데 향후 적용 언어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사진관리 서비스의 경우 2015년 5월 출시된 구글 포토를 통해 클라우드 상에 사진과 동영상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모든 기기(PC, 모바일)에서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머신러닝과 AI 기술을 활용하여 태그 없이도 검색과 사진 분류가 가능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사전 분류로 제공되는 각종 앨범 기능도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구글의 포토스캐너(PhotoScan) 애플리케이션은 오래된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아날로그 사진을 고품질의 디지털 이미지로 관리할 수 있다.

별도 스캔 장비가 없어도 사진 표면에 되비치는 반사광을 제거하고,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가장자리를 감지함으로써 이미지를 올바른 방향으로 회전시킬 수 있다. 제임스 갤러거 구글 포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포토스캐너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사진을 쉽고 간편하게 보관하고, 검색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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