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국산마 경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배'가 일요일 9경주(2000m)로 열린다. 출전하는 말 모두가 우승을 꿈꾸겠지만 이번 대통령배는 '2강 3중'의 형세로 보인다.
2강은 19조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트리플나인'과 올해 3관마 '파워블레이드'다. 어제까지만해도' 트리플나인'의 우세가 뚜렸했는데, 오늘은 병합조교시 처음으로 '파워블레이드'가 앞서 나갔다. 막상막하로 보인다. 기승하는 서승운 기수나 김용근 기수도 서로 우승을 의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3중은 '석세스스토리', '제타바이트', '소통시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석세스스토리'는 운좋게도 1번 게이트를 뽑아 선행으로 강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일요일 비소식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타바이트'는 서울에 올라올 때마다 베스트가 아니었는데 이번 서울 훈련은 아주 만족스러웠다는 게 마방관계자의 말이다. 여기에 게이트도 3번을 뽑아 역전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릴 것이다.마지막으로 '소통시대'는 지금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번 일요일에 눈여겨 볼 말은 2등급 1400m에 나오는' 더퀸실버'다. 직전 경주는 전개를 잘 못풀어 남은 힘을 다 못썼다는 판단에 이번에는 마지막에 힘을 몰아서 쓰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토요일에 눈여겨 볼 말은 3두가 있다. 먼저 2등급 1200m에 나오는 13조 이희영 조교사의 '큐피드총알'이다. 2등급에서도 꾸준하게 성적을 내주고 있는 마필이며, 이번에 이 조교사의 600승을 빛내줄 말이 아닐까 싶다.
두번째는 혼합3등급 1400m에 출전하는 40조 송문길 조교사의 '은빛환희'다. 비록 편성이 세지만 컨디션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세번째는 국5군 1300m에 출전하는 50조 박재우 조교사의 '레드우드'다. 꾸준히 뛰어주는 마필로 상태 좋아서 우승까지 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 고배당을 터뜨릴 마필로는 '위닝앤디', '클레이슛', '금아래피드', '쏜살같이', '발원지', '조이'를 들 수 있겠다.<스포츠조선 경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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