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2년 연속 해외에서 인기 있는 한국 상품으로 꼽혔다.
화장품을 비롯해 건설 중장비, 과일 음료,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자동차 배터리가 수요급등 5대 품목 안에 이름을 올렸다.
건설 중장비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계획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했고, 과일 음료는 과테말라·멕시코·콜롬비아·파라과이 등 중남미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기능성 섬유, 구강 케어 제품, 공기청정기, 모기퇴치제 등이 수요급등 품목으로 꼽혔다. 이들 제품의 수요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 지향적 소비경향이 확산하고 환경오염·질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스포츠웨어 매출이 늘면서 한국산 기능성 섬유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중국에서는 구강 건강관리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전동칫솔, 치약 등 한국산 구강 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는 화전(火田)으로 심각한 오염을 겪는 인도네시아나 정유·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과 함께 사막 모래 폭풍으로 고생하는 쿠웨이트에서 잘 팔렸다.
싱가포르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200명을 넘어서면서 모기퇴치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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