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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공포에 안전용품 판매 급증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6-09-21 14:45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사상 최대 규모(5.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비상식량과 안전용품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일 이후 19일까지 구조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늘어났다.

네티즌은 방독 마스크나 자가발전기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구조용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중 특히 미끄럼 방지 제품(66%)과 손전등(41%), 안전벨트·안전로프(22%) 등이 두 자릿수 이상 신장률을 보였다. 화재·가스 감지기 판매도 5% 증가했다.

또 구급함세트·붕대 등 의료용품(30%)과 목·어깨보호대(52%), 과산화수소·상처소독제·연고(57%) 등 신체보호장비나 의약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이와 함께 비상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컵라면(22%)나 생수(72%) 식품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11번가에서는 전투식량 판매가 37% 증가했다. 헬멧(22%)과 손전등(28%) 판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특히 11번가 해외 쇼핑 코너에는 일본의 '1인용 피난 배낭 19점 세트'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40ℓ의 배낭 안에 라디오와 모포, 방재 두건, 레인코트, 목장갑, 마스크, 비상식량 등을 채워 넣은 이 상품은 일본에서 지진 재난 대비용품으로 팔리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몰에서는 관련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고 종류가 다양해 온라인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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