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선 수의사협회 PDSA가 강아지들이 즐겨온 간식이자 장난감인 동물뼈가 소화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한국시각) 영국일간 더텔레그라프에 따르면 PDSA측은 "수많은 개들이 뼈를 물어뜯다 삼킨 뼛조각이나 뼈토막이 소화기를 틀어막아 심각한 손상을 입고 수술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특히 익힌 뼈는 쪼개지기 쉽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날것인 뼈 역시 해롭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PDSA의 수석 수의사인 레베카 애쉬먼은 "수술은 주로 소화기를 틀어막은 뼈를 제거하는 것이지만 때때로 손상이 심각해 치명적인 경우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가죽으로 된 개껌같은 경우도 큰 조각을 삼킬 경우 질식될 수도 있고, 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사중 닭뼈, 돼지뼈, 오리뼈 등을 개에게 무심코 주는 일이 질식, 소화불량 등으로 인해 개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뼈과자를 먹은 후에야 잠이 드는 습관이 있는 개 버티를 키우는 애견인 애나 캐리는 "사람들이 조리되거나 가공된 뼈 먹이를 강아지에게 주는 것에 대해 전혀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무심코 준 뼈가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PDSA의 조언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 강아지에게 뼈를 주지 않는 것만으로도 많은 생명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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