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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코엑스 앞 새 명물 '강남스타일 청동상' 화제

권오기 기자

기사입력 2016-09-01 13:44


최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찾고 싶은 명소,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할 도심 속 랜드마크로 재탄생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삼성동 코엑스 동쪽 광장에 '강남스타일' 말춤 동작의 손목 부분을 형상화한 청동조형물이 들어선 것.

높이 5m, 폭 8m 크기의 이 청동조형물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손으로 지구를 감싼 모습으로, 사람이 다가서면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오며, 밤에는 발광 다이오드 조명이 비친다.

이 조형물의 스토리텔링을 디자인한 황만석 작가는 "강남스타일 말춤에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알리는 한국인의 흥과 신명이 내재돼 있다"며 "앞으로의 조형물은 단순히 보기만 하는 대상이 아닌 함께 체험하고 즐기고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축제로서 미래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랜드마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이 '강남스타일'에 관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며 "가수 싸이의 팔 모양을 스캔한 제품에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중국, 멕시코의 문양이나 소품을 디자인적으로 가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처럼 '세계는 하나다'라는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황 작가는 국가의 위상을 포지션 할 수 있는 콘텐츠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직접 고향 후포리 해변에 하트 조각상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곳은 드라마 '폭풍 속으로'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그는 "내가 공감하고 소통할 때 머물고 찾게 되는 것"이라며 "어떤 기억의 장소, 추억의 장소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스토리텔링의 핵심이자 본질"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인류증진을 이끌 문화다. 우리나라가 이러한 새로운 문화의 중심이 되고 목표가 되길 원한다"며 "전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의 문화로 말미암아 실현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만석 작가는 광고시장에 국내 최초로 컴퓨터그래픽을 도입했던 입지전적인 인물로 지난 1999년 (주)아톰포토를 창업했다.

아톰(ATOM)이란 회사명은 'Advertising to Management'의 약자로 광고제작에서 경영까지, 광고의 A부터 M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전문기업이라는 의미이자 한편으론 원자처럼 작지만 폭발력은 원자폭탄 같은 엄청난 파워를 발휘한다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글로벌경제팀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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