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물질제거, 제거보다는 이전 상태로 최대한 복원하는 것이 핵심"

권오기 기자

기사입력 2016-07-14 15:44


성형부작용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가운데 파라핀, 바세린, 공업용 실리콘, 액상 아크릴 등 비의료용 이물질을 주사하는 방식의 시술은 인체에 큰 위험을 끼치게 되는데, 그 결과로 시술 부위가 변형되거나 염증, 과도한 붓기, 가려움, 피부처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궤양, 피부괴사, 석회화, 종양 등으로 발전하여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처럼 비의료인이 시술한 불법 시술을 받았거나 신체가 이물질에 대해 거부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무허가 제품을 사용했다고 여겨질 시에는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스템케이성형외과 곽창곤원장은 "이물질 제거 수술은 몸 속에 삽입된 이물질 및 이물반응으로 발생한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라고 설명하며 "이물질 제거 수술 시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2차적인 부작용을 방지하고 이물질 삽입 이전의 형태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시키는 것이 진정한 치료"라고 강조했다.

수술 방법은 비절개와 절개 방식으로 나눠진다. 비절개 이물질 제거술은 이물질을 녹일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흉터가 남지 않으며 회복 과정이 간단하므로 일상 복귀가 빠르다. 하지만 절개가 불가피할 경우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위를 최소 절개하여 흉터가 잘 보이지 않도록 주변 조직의 손상이나 변형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게 된다.

곽원장은 "이전상태로 완전하게 돌아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며 사람마다 회복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술 후에는 상태에 따라 2차복원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이물질과 주변 조직의 유착이 심하거나 이미 2차 변형이 진행된 경우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이물질의 특성상 세포들과 얽혀 있기 때문에 제거가 쉽지 않으므로 염증이나 피부괴사의 위험이 있다.

아름다움을 위한 올바른 성형은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가 안전성이 검증된 정식 의료 제품을 사용할 때 이루어진다는 게 곽원장의 설명이다.

<글로벌경제팀 ljh@>


곽창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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