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의 최강자는 BMW도, 폭스바겐도 아닌 한국GM이었다.
그러나 실제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따로 있었다. 한국지엠의 준대형차 '임팔라'가 바로 그것.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미국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임팔라는 올해 상반기에 8128대가 팔렸다. 이는 BMW 520d나 폴크스바겐 티구안을 압도하는 물량이다.
상반기 판매 2위도 사실은 유럽에서 전량 수입되는 르노삼성의 QM3(6073대)다.
이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수입차협회가 아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가입돼 있다 보니 임팔라나 QM3의 판매실적은 국산차와 함께 잡히고 있고, 이로 인한 통계 왜곡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수입차협회는 올해 상반기 등록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1만6749대라고 발표했지만, 이들 OEM 차량을 포함하면 오히려 0.7% 늘어난 13만957대가 된다. 따라서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1.5%포인트 늘어난 14.0%로 바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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