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렛츠런파크 승마대회, 15일 개막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4-14 22:43


오는 15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승마경기장에서 '제45회 렛츠런파크 승마대회'가 펼쳐진다.

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참가인원을 자랑하는 승마계의 큰 잔치이기도 하다. 모래위의 피겨스케이팅이라 불리는 마장마술(8개)은 물론,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졸이게 만드는 장애물경기(11개)와 생활체육(2개), 유소년경기(3개)에 이르기까지 경기종목도 다양하다. 특히 23일과 24일에는 국제대회인 '승마월드컵'도 국내 최초로 진행된다. 웬만한 초등학생 키에 해당하는 1m45 높이의 장애물을 앞에 두고 국내외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어 벌써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국제승마연맹 공인을 받는 대회로 격상됐다. 성적 우수자는 국제승마협회 2016년 월드컵 결승(FEI World Cup Jumping Final 2016) 참가자격도 얻을 수 있어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국내대회는 대한승마협회(생활체육)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국제대회인 승마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선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참가 말(馬)의 경우, 국산마는 국내 및 외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거나 한국마사회에 기(旣) 등록되어 있는 말 중 최근 6개월 내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했어야한다. 반면, 승마월드컵 출전마는 여권을 소지한 말로서 2009년 이전 출생마인 경우에만 참가 가능하다.

렛츠런서울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야간 벚꽃축제 및 이벤트 등을 실시하면서 팬심 잡기에도 나선다. 앙증맞은 포니 승마체험은 물론, 편자던지기 게임, 미니호스 오감만족 체험, 포니쇼 등 아이들은 물론 어린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이벤트가 연일 펼쳐진다. 또한 지난해, 참가자와 방문객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했던 '예쁜말 콘테스트'도 다시 진행되며, 그 외에 왕재기차기, 신발양궁, 다트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김영규 말산업육성본부장(한국마사회 부회장 겸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승마대회로 자리매김한 렛츠런파크 승마대회 및 승마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국승마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고로 승마대회 주요일정 및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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