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사회가 지난해 의결한 안건 10건 중 6.5건은 사업, 주요 주주 및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인사 관련 사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소속 180개 계열사의 2015년 이사회 의결 결과를 분석한 결과, 상정된 4001건의 안건 중 사업, 주요 주주 및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부거래), 인사 관련이 2608건으로 65.2%를 차지했다.
인수합병(M&A), 신규사업 등 사업 관련 안건이 968건(24.2%)으로 가장 많았고, 내부거래 823건(20.6%), 인사 817건(20.4%) 순이었다. 자금조달(11.4%) 투자 및 처분(10.8%) 채무보증 및 대여(5.6%) 정관개정(5.3%) 등의 안건은 비중이 적었다.
반면, 사외이사의 반대 의사 표명이 가장 많았던 그룹은 포스코로 총 6건이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 각 2건, 포스코ICT와 포스코엠텍 각 1건씩에 대해 반대 의견이 개진됐다.
대우조선해양도 5건의 반대표가 나왔다. 특히 '삼우중공업 보유 신라금속 주식 인수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5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이 '유보'를, 1명이 '반대'를 표명해 찬성이 한명도 없었다. 롯데그룹은 2건에 대해 반대의사 표명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