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27세?여성)는 여드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드름 치료 잘한다는 병원과 한의원 등 여러 곳을 몇 년 동안 전전했지만 만족할만한 효과가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치료하고 관리 받을 때만 반짝 좋아질 뿐 효과가 지속되지 않다는 것. 날씨와 계절, 컨디션에 따라 수시로 올라오는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도 심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꺼려져 회사생활에 영향을 줄 지경이다.
A씨처럼 여드름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의 고민이 깊다. 한약을 먹거나 단순히 짜고 약을 바르는 여드름 관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더러 섣부르게 자가처치를 했다가는 흉터가 남아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피지가 과다분비 되거나 모공 입구를 막아 피지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여드름 균이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불규칙한 생활습관, 영양 불균형 등의 환경요인과 스트레스, 생리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공기압과 광선 치료를 복합해 피지와 염증을 제거하고 재발을 막는 '공기압 광선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공기압 광선치료는 우선 공기압으로 여드름 염증 부위에서 모낭 속 피지와 불순물을 뽑아낸다. 이후 광선(400~1200나노미터)을 조사해 주요 원인 균인 프로피오니 박테리움과 피지선을 파괴한다.
공기압을 이용해 여드름 목표점 부위를 정확히 당긴 뒤 빛 에너지를 내리쬐기 때문에 피지선을 줄이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한 광선으로 치료가 가능해 비교적 통증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공기압 광선치료 후에는 '유해산소 치료'를 적용, 모공 속 피지와 유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청결한 상태를 돕는다.
이상준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은 "공기압 광선치료는 가벼운 뾰루지부터 중증 여드름, 오래 반복된 여드름, 얼굴과 가슴 등 부위별 여드름 등 여드름 치료의 사각지대 없앤 최신 치료법"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치료를 받고도 효과가 없었거나 재발이 잦아 고생했던 여드름 환자들이 만족할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드름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세심한 생활 관리가 동반돼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여드름이 생겼을 때 손으로 짜지 않고 평소 여드름부위를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질이 모공을 막으면 피지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여드름이 악화되기 때문에 외출이나 운동 후에는 이물질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바로 세안 하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은 노출은 피부 각질층을 두껍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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