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종사의 업무와 관련된 온라인 댓글로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오전 논란이 확산되자 조 회장의 이 댓글은 삭제됐다. 그러나 관련 글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이를 반박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2015년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쟁의행위중인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허위 사실을 적어 다수의 조종사 명예를 훼손했다"며 "외국 항공사는 몰라도 대한항공은 운항관리사가 브리핑을 해준 적이 없다"며 "조 회장이 조종사들을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 진심으로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조종사들이 '회사는 적자! 회장만 흑자!'라는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유만으로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노조 위원장과 집행부를 고소했는데 정작 회장은 잘못된 정보로 조종사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