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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륜의 자존심을 건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한국, 최정예로 일본 깬다.
한국은 최정예 선수단이 구성됐다. 랭킹 1위 이현구를 비롯해 이명현 황승호 등 슈퍼특선급(SS급) 3명의 출전이 결정됐다.
2012년 한-일 경륜전에서 3위를 차지한 이명현 역시 일본 선수들의 경계대상 중 한 명이다. 이명현은 2011년과 2012년에 2년 연속 그랑프리 챔피언에 오른 강자다. 지난해에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끊임없는 훈련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올 시즌에도 7명에 불과한 경륜 최고 그룹인 슈퍼특선급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일 경륜전에서 3위를 차지한 황승호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들 외에도 한국은 강진남 김주상 양희천 유태복(이상 특선급) 등 강자들을 대거 출격시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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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대회서 일본은 자존심이 꽤 상한 상태다. 1948년부터 경륜이 시작된 일본은 '경륜 태동지'로 불린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선수층도 두텁다. 올해 현재 2800여명이 활약해 한국(580여명)을 압도하고 있다. 기량과 테크닉 모든 면에선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 대항전에서 한국에 모두 우승을 내주면서 고개를 떨궜다.
일본은 올해 대회에 특선급의 소노다 다쿠미를 비롯해 사토 신타로, 곤도 다쓰노리, 하야사카 슈고, 아시자와 다이스케, 나카무라 히로시, 요시다 도시히로 등 랭킹 100위권 선수 등 14명을 출전시킨다. 지난해 일본 그랑프리 4위이자 2013년 한-일전 멤버였던 소노다가 에이스로 꼽힌다. 지난해 다카마쓰미야기념배 3위였던 사토와 2014년 영(Young)그랑프리 우승자 곤도 역시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