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이탈리아 출신 기수 니콜라(26)의 복색 승인이 완료됐다.
니콜라는 페로비치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기수 면허를 취득, 내년 1월 31일까지 국내서 활동한다. 니콜라는 '정열의 붉은색'을 복장으로 선택했고, 최근 마사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니콜라의 가세로 렛츠런파크서울에서 활동하는 기수는 66명이 됐다.
기수 복색은 먼거리에서 기수들을 식별할 수 있도록 기수마다 다른 색깔과 문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주 중에는 보호모를 깊게 눌러 쓰고 있는데다가 시속 60㎞의 속도로 질주하기 때문. 눈이나 비가 와서 경주로의 모래가 얼굴을 덮어버리면 그야말로 누가 누구인지 식별조차 불가능하다. 기수들은 모두 마사회 경마 규정에 의해 기수 1명당 1종의 복색을 등록해 사용하고 있다. 기수훈련원을 졸업하고 기승계약을 맺는 수습 기수들은 빨강, 노랑, 보라, 초록, 흰, 검정 등의 18가지 색 가운데 4도 이내의 색상으로 자신의 기수 복색을 등록, 일생동안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사용하게 된다. 기수복은 겉보기에는 보통 옷감처럼 보이지만, 악천후와 주로의 모래에 견딜 수 있는 특수 재질로 만들어 매우 가볍고 활동적이다. 기수들은 기수복 안에 보호장구인 프로텍터를 착용한다.
한국은 기수복을 선택하고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의 일부 주(州)에서는 마주복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마주복이란 마주가 자신의 복색을 등록하고, 그 마주의 경주마에 기승하는 기수는 마주복을 입는 제도이다. 따라서 한 경주에 동일 마주의 경주마가 2두 이상 출주하면 기수의 복색이 같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 경우에는 모자로 구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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