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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 회장)이 경찰의 날 70주년이었던 지난 21일 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순직한 故 이기태(57) 경감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키로 했다.
25일 LG복지재단에 따르면 경북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이 경감은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김모(16)군을 안전하게 귀가시키기 위해 함께 이동하던 중 갑자기 철길로 뛰어든 김군을 끝까지 구하려다 달려오던 열차를 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LG복지재단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철한 책임감으로 임하다 순직한 고인의 희생을 기리고, 슬픔이 큰 유가족을 위로하는 뜻을 담았다.
한편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LG 차원의 뜻에 따라 LG복지재단이 대상자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LG 의인상 수여는 지난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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