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10만원 이상이면 뇌물로 인식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5-09-01 17:23


티몬이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선물을 선보였다.

추석 선물로 10만원이 넘는 건 뇌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대표 신현성, www.tmon.co.kr)이 지난달 28일 추석 선물과 관련해 직장인 500명에게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2.8%가 추석 때 공직자 등에게 10만원이 넘는 과일, 한우 등의 선물세트를 제공하는 것은 뇌물로 불 수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물이 아니다'라는 답변은 36.6%였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영란법 적용에서 국내 농축수산업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59.4%가 특정 업계를 위한 예외 규정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대답했다. 국내 농축수산물로 선물할 경우 예외로 해야한다는 의견은 16.6%에 그쳐, 국내 농축수산물의 김영란법 제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였다.

추석선물로 국산 대신 수입산 소고기, 과일 등으로 하는 것에 대해선 56%가 '전혀 문제 없다'라고 답한 반면, 29.6%는 '추석선물로 수입산은 다소 꺼려진다'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의 수입산 농축수산물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5만원대 선물로 가정하고, 가장 선호하는 선물의 순서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소포장 한우나 국산 과일 등 국산 먹거리가 1위(40.6%)를 차지했다. 수입산 고기나 메론, 망고 등의 수입 과일류는 4위(10%)로 소수의 선택을 받았다. 사회적 인식과 실제적 선택에선 조금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5만원대 선물 2위는 치약,샴푸, 햄, 식용유 등 생필품 선물세트(21.8%)였으며, 홍삼·비타민 등의 건강식품 (18.0%)이 3위를 차지했다.

직장 및 사회 인맥을 대상으로 한 추석 선물 비용으로 1인당 평균 비용으로 42.4%가 2~5만원을 선택해 가장 높았고, 5~10만원 사이가 23%, 2만원 이하가 14.4% 순이었다. 선물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11%나 됐다.

티켓몬스터의 송철욱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주고 받는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영란법' 및 국산과 수입 농산품 선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설문을 통해 알아봤다"며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법적 테두리 안에서 미풍양속을 지켜나갈 수 있는 현명한 소비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티몬은 한가위를 3주 앞두고, 추석 전용관을 오픈해 '선물관'과 '추석준비', '즐길거리'로 나눠 명절에 꼭 필요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추석선물관은 가공건강식품과 신선식품, 패션뷰티 및 효도가전,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를 나누어 원하는 선물을 찾아보기 쉽게 구분했다. 특히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9월 한달 간 식품과 생활 전용 쿠폰으로 3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을, 5만원 이상 구매시 8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각 카드사 프로모션으로 최대 20%, 2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인 리엔비누와 자윤비책 샴푸, 죽염 치약 세트가 5900원부터 최고 5만2900원까지 준비됐다. 고려인삼공사의 6년근 고려홍삼정 골드시리즈를 한정수량 특가로 90% 할인된 가격 1만5000원에 판매한다. 각 상품이 3만원을 넘어가면 해당가에서 최소 5000원 추가 쿠폰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추석준비 코너에서는 귀성길 필요한 차량 점검용 제품들과 차례상에 필요한 준비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즐길거리 코너는 여행상품과 공연 등의 문화상품을 소개하며, 투어 상품 전용 쿠폰을 통해 5만원 구매시 5000원부터 최대 50만원 이상시 5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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