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잠수함 70% 기지 이탈, 화전양면 전략?…軍 "북한군 도발 심각한 수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8-23 15:54


과거 북한이 잠수함 발사 미사일(SLBM)을 개발했다며 공개했던 사진



경직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은 군사적 압박에 나선 듯한 움직임을 보여 군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2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전방에서 사격을 준비하는 북한군 포병들이 회담 전보다 2배로 늘었다. 평소 북한 포병들은 갱도나 부대 안에 있었는데 지금 진지에 배치돼 항시 명령만 내리면 바로 사격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군 잠수함 수십척이 잠수함 기지를 이탈해서 식별되지 않고 있다. 평소 북한군 잠수함 기지를 이탈하는 수준보다 10배 늘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군의 잠수함은 70척 정도인데, 현재 동해와 서해 잠수함 기지에서 전체의 70% 정도가 이탈했다는 것.

관계자는 "북한군 잠수함 움직임을 북한군 도발 척도로 삼는데 지금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없어진 북한군 잠수함이 어디서 어떻게 활동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리 군도 북한군의 잠수함에 대항하는 대잠활동 전력을 증강 운용하고 있다"라며 "북한이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군은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합전력으로 최대한 대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대북전문가는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효과를 노리는 한편 회담 결렬시 추가 도발을 위한 사전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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