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의 수출 성장세가 꺾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546조4000억원으로 전년의 573조1000억원보다 26조7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도 2013년 53.3%에서 작년 51.1%로 1년 새 2.2%포인트 줄었다.
삼성전자의 해외 매출액은 2013년 141조2000억원에서 작년 122조5000억원으로 18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이 같은 이유로 그룹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도 67.8%에서 62.4%로 떨어졌다. GS그룹은 지난해 기준 전년대비 3조9000억원이 감소했고, 한화그룹은 2013년 8조2000억원의 매출이 지난해 6조 4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이 줄었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은 해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그룹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35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조원이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매출은 80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1000억원이, SK그룹의 해외매출은 62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원 가량이 늘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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