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홍준표 ‘성완종 메모’ 첫 수사 타깃…일정 담당 비서 소환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04-29 14:30 | 최종수정 2015-04-29 14:36


이완구-홍준표 '성완종 메모' 첫 수사 타깃…일정 담당 비서 소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정황을 담은 메모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정치인 8명 중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의 첫 수사 타깃이 됐다.

28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 전 총리와 홍 지사 측 일정 담당 비서 각 1명을 29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이들에게 검찰 청사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이 메모와 인터뷰 등을 통해 제기한 금품제공 의혹 사항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전 총리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했던 2013년 4월4일 자신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천만 원을 건네받은 의혹에 싸여 있다.

홍 지사는 옛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을 앞둔 2011년 6월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일정 담당자를 상대로 각 의혹의 시점과 장소별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가 어떤 일정을 소화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사는 바닥을 다지는 기초공사였다면 이제는 기둥을 세우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현재의 수사 상황을 비유했다.

한편, 검찰은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주께 이 전 총리와 홍 지사를 직접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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