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중인 전기레인지 가운데 일부 제품이 전자파 등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에 따르면 쿠첸 CIR-G070KQ은 안전성 항목 중 이상운전에서 '부적합'으로 나타났고, 전자파 방사성 방해 시험에서는 '기준초과'로 나타났다.
월풀 ACT312/BL은 전자파 전도성 방해시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러빙홈 ESE-150P 제품도 방사성 방해 시험에서 '기준초과'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전력량 비교에서는 러빙홈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246.7Wh로 가장 낮았고, 수입 제품인 월풀과 , 틸만이 각각 402.2Wh , 482.2Wh로 높게 나타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전기레인지는 전체 전력소비량이 높은 품목 중 하나이므로, 소비자는 제품 구입 시 소비전력량 등을 고려해 구입 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전기레인지의 소비전력에 대한 기준 마련 및 제품의 소비전력에 표시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번 시험결과, 전기레인지 가열 후 불을 끄고 상판의 잔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상판 잔열 온도가 매우 높아 화상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 및 소비자주의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험 결과는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www.consumerskorea.org)와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 공개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