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수사는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을 견제하려고 시작됐다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전 주장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입장을 밝혔다.
반 총장은 16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 회동 직후 성 전 회장 주장에 대해 "언론보도를 봐서 관련 내용을 알고 있다. 이번 사안은 나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성 전 회장을) '충청포럼' 등 공식 석상에서 본 적이 있고 알고 있지만,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숨지기 전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경남기업 수사 배경에 대해 "제가 볼 때는 지방신문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라고 한다. (이완구 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의식해서 얘기가 많았다. 내가 반기문과 가까운 것은 사실이다. 동생이 우리 회사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충청)포럼 창립멤버다. 그런 요인이 제일 큰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반 총장 측은 지난해 11월에도 국내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퍼지자 공식 자료까지 배포 하며 ""반 총장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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