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통증으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최근 4년 간 50.3%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의 80% 가량은 여성일 정도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여성, 특히 중년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임신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며 "설거지, 청소, 걸레질 등의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을 괴롭히는 증상"이라고 전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밤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숙면 도중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저림 및 감각이상 증상 뿐 아니라 엄지근육 쇠약 및 위축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는 인대강화 주사요법 및 관절도수치료 등을 시행한다. 인대강화주사요법은 일시적인 통증 억제 주사와는 개념이 다르다.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시켜 인대를 새롭게 재생시키는 원리인 것. 인대를 튼튼하게 하여 만성통증을 해결할 수 있어 손목터널증후군에 효과적이다.
관절도수치료는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를 손으로 교정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관절 주변 부종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원리인 것. 관절도수치료는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해 방해를 받았던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부종을 줄이면서 혈액순환도 정상으로 돌려놓는다.
고도일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의 가장 큰 적은 '방치'이므로 손목, 또는 손에 조금이라도 통증이 생겼다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울러 치료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고 휴식도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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