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입시에 대비한 예비수험생과 학부모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과거 수능만으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던 단순한 입시제도와 달리, 현행 입시제도는 수능으로 준비하는 정시전형 외에도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 4가지의 수시전형을 통해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16일 'SBS 좋은아침' 에서는 대학입시를 주제로 '빠른 준비가 내 아이 30년을 좌우한다'편이 방송, 예비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방송에서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13학번 조현 군과 경희대학교 관광학부 13학번 양승연 양의 입시 성공 비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평소 학생부 관리를 철저히 해 오로지 내신만으로 대학입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조현 군은 '진짜공부'의 비법에 대해 공개했고, 나만의 진실한 스토리를 통해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대학입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양승연 양은 포트폴리오의 비법에 대해 공개했다.
남윤곤 소장은 수시모집을 하계올림픽에 비유하며 "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한 선수가 레슬링, 수영, 육상을 모두 잘 한다고 해서 하계올림픽의 모든 종목에 도전하지 않듯, 수시모집에서도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 한 가지를 정해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정시모집은 하계올림픽에 비해 종목이 단순한 동계올림픽에 비유할 수 있는데, 수시모집 외에 정시모집에서 중요한 수능도 같이 준비해야만 대학입시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학생 스스로가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으려 노력하고, 이를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는지가 가장 중요한 합격의 열쇠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