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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엔 짬뽕타임…중국집 이미지 탈피로 승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1-24 11:31


짬뽕타임 매장 모습.

자장면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즐겨 먹는 중국요리의 하나인 '짬뽕'. 국민메뉴인 짬뽕이 중국요리에서 독립을 선언, 당당하게 홀로서기에 나서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그중 짬뽕전문 프랜차이즈 '짬뽕타임'의 선전이 눈에 띈다. 수많은 짬뽕전문점 중 짬뽕타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은 짬뽕타임이 창업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이유로 세 가지를 꼽는다. 우선 짬뽕만으로도 다양한 메뉴를 구성할 수 있어서다. 홍합짬뽕, 굴짬뽕, 해물짬뽕, 삼선짬뽕, 부대짬뽕 등 짬뽕메뉴를 메인메뉴로 구성하고, 탕수육과 군만두를 서브메뉴로 구성하면 한 끼 든든한 식사와 술안주가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짬뽕 특유의 얼큰하고 개운한 맛도 짬뽕전문점의 인기몰이 요인이다. 짬뽕국물은 짬뽕이 중국음식 중 기름지지 않고 한국인들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국물음식이자 면요리나는 점을 주목해 맵고 맛 대신 국물대신 얼큰하고 육수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짬뽕타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짬뽕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짬뽕타임은 자장면과 같은 중국요리와 달리 짬뽕은 전문주방장 없이도 요리가 가능하다. 본사에서 제공하는 매뉴얼과 식재료만으로 다양한 짬뽕 메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요란하게 오픈행사와 홍보마케팅에 열을 올리지 않고 입소문만으로도 매출을 안정적으로 낸다는 점도 예비 창업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대신 인테리어에 신경을 써 중국음식점의 불결한 이미지를 탈피했다. 짬뽕타임는 밝은 조명과 세련되면서도 포근함을 선사하는 북유럽 스타일의 내추럴 빈티지 형태의 인테리어를 적용한다. 중국음식의 청결함을 강조하기 위해 주방과 홀 사이를 통유리로 개방했다.

짬뽕타임 관계자는 "짬뽕타임은 음식장사의 가장 기본인 맛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마케팅을 전개하지 않고도 손님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다"며 "외식경험이 없는 예비 창업자나 자본이 넉넉하지 않은 이들이 부담없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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