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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화재, 주민 1명 사망-136명 대피 '사고 원인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후 7시 7분께 주택 내부에서 주민 주모(71)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불로 구룡마을 5만8천80㎡ 중 900㎡와 391개동 1천807세대 중 16개동 63세대가 탔다.
강남구청과 소방당국, 경찰은 헬기 5대와 소방차 50여대 등 장비 69대와 인력 40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마을 진입로가 좁고 가건물 밀집지역이라 소방용수 확보가 어려웠다"며 "또 휴일을 맞아 인근 대모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주차 차량이 많았고 초속 5m에 이르는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1988년 형성된 무허가 집단거주지인 구룡마을에는 판잣집 등 가건물이 밀집해있으며 저소득층 약 1천20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주택 대부분이 비닐과 목재, '떡솜'이라 불리는 단열재 등 불에 쉽게 타는 자재로 지어진 데다 송전선에서 불법으로 전기를 끌어다 쓰는 도전용 전선이 얽혀 있어 화재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다.
넉달 전인 지난 7월에도 3지구에서 불이 나 6가구가 집을 잃는 등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11건의 화재가 일어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구룡마을 화재에 누리에 누리꾼들은 "구룡마을 화재, 너무 안타까워", "구룡마을 화재, 깜짝 놀랐어", "구룡마을 화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구룡마을 화재, 사건-사고 그만 일어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