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매출이 '화이트데이'보다 훨씬 많아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11-05 13:03





빼빼로데이가 화이트데이를 이겼다.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이 오는 11월 11일을 앞두고 진행 중인 '빼빼로데이' 기획전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 화이트데이 관련 매출 대비 1.7배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티몬은 올해 빼빼로데이 2주전 기간 동안 빼빼로를 비롯해 관련 유사 제품의 매출과 지난 3월 화이트데이 동기간의 사탕, 초콜릿 등의 매출, 밸런타인데이 기간의 관련 상품 매출을 비교했다.

전체를 100으로 환산했을 경우 밸런타인데이가 63% 비중으로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화이트데이가 14%인데 반해 빼빼로데이는 23%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소비자는 화이트데이의 '사탕'보다 빼빼로데이의 '막대과자'를 더 챙긴 것.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으로는 롯데제과의 빼빼로가 총 9만1000개가 판매되어 관련상품 매출의 42%를 차지했다. 특히 롯데 빼빼로 상품 가운데 아몬드 제품이 오리지널 제품보다 인기를 끌었다. 2만100개의 판매고를 기록해 1만8700개의 판매고를 보인 '빼빼로 오리지날'을 제치고 티몬 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막대모양의 과자를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만들기 세트' 판매가 작년 대비 62%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연령대별로 살펴 보면 20대 이하가 56%를 차지해 30대 이상이 완제품을 60% 넘게 구매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티몬에서는 빼빼로를 닮은 '막대과자 인형 및 쿠션'을 손바닥만한 것에서 사람 키 만한 크기까지 최대 30% 할인 판매중이고, 주문하는 모든 비누꽃에 빼빼로를 동봉해주는 '비누꽃 배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티켓몬스터 신상엽 리빙1본부장은 "다른 '데이'들이 연인간의 사랑 고백일로 받아들여지는데 반해 빼빼로데이는 지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기업의 상술이라는 부정적 시각도 존재하지만 정성이 더해지며 주변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작은 이벤트로 대중 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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