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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위협에도 '국제 여성행사' 강행…누리꾼 반응 엇갈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8-03 14:47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위협에도 불구하고 덕성여대 측이 행사 강행 방침을 밝히면서 누리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덕성여대는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유엔 여성기구와 함께 서울에서 '제 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파트너십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걱정하는 누리꾼들은 이 행사에 참여하는 32개국 대학생 500여명 중 알제리, 르완다, 가나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참석하는 30명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덕성여대 측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인 나이지리아 학생 3명의 입국을 취소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아프리카 학생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역절차를 거치겠다는 것.

또한 이번 행사가 유엔과 함께 치르는 만큼 덕성여대 측이 행사를 취소할 수 없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때문에 몇몇 시민들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모든 학우가 이 대회의 취소를 바라고 있다. 유엔과 함께 하는 대회라 취소가 쉽지 않으니 국가적 차원에서 도와달라"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에볼라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비상이다.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취소해달라"라는 청원을 올렸다. 이 서명운동은 하루 만에 1만명의 서명을 너끈히 채울 만큼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과연 에볼라가 유럽이나 미국에서 터졌어도 이럴까", "서아프리카 왔다갔다 하는 사람 많을 텐데 대학생 몇명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무리", "상식적으로 에볼라 발병국도 아닌데 입국 금지가 말이 되나"라며 반대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는 치열한 감정 대립도 벌어지고 있다.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사안이 너무 심각한데 취소합시다", "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아프리카 학생들도 기분 상할 듯", "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걱정할 만한 일 아닌가", "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진심 걱정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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