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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이동 중 오키나와 강타...'물바다'된 현장 '참혹'
지난 4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너구리(NEOGURI)'가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전역이 초비상상태에 돌입했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지난 7일 일본 남단 오키나와와 미야코지마 지역 등에 '특별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8일 오키나와 주민 약 50만 명에 피난 권고령을 내렸다.8일 기상청에 따르면 너구리는 오전 9시 중심기압 925hPs, 최대 풍속 51m/s의 중형 태풍으로 성장해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40㎞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너구리'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 접근했으며, 오키나와 본도 등이 최대 풍속 25m 이상의 폭풍권에 들어갔다.
특히 태풍 너구리가 예상 경로를 따라 움직이면서 일으킨 바람은 시간이 갈수록 강해져,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를 강타했다.
태풍 너구리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바람을 동반해 오키나와를 연결하는 항공편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결항됐다. 또한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된 상태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에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일본에 엄청 쏟아 부었네요",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완전 무섭다",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역시 자연재해가 가장 무서운 것 같아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태풍 너구리는 10일 새벽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한 후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이후에는 일본 열도를 지나가면서 소형 태풍으로 세기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