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코재수술 시기와 재수술 방법은?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6-05 14:06


과거와 달리 현대는 큰 눈과 오똑한 코를 가진 서구적인 얼굴이 미의 기준이 됐다. 하지만 코는 동양인의 특성상 낮고 뭉툭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 높은 코를 만들어 주는 코성형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물론 코성형이 코를 오똑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성형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질 수록 재수술 환자의 수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강남 코웰성형외과의원 강창균 원장은 "코성형은 얼굴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실리콘 이라는 이물질을 넣는 고 난이도의 수술이다. 하지만 최근 성형이 대중화 되면서 코성형이 무분별하게 이루어 지고 있어, 수술 후의 불만족, 부작용 등으로 인한 코 재수술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재수술, 언제 해야 좋을까.

코성형 후 1~3개월은 흉터가 형성되고 아물어지는데 활발한 활동을 하는 시기로, 코의 피부가 뻣뻣하고 두껍다. 이 시기에 재수술을 감행하면 염증의 가능성 및 수술 후 치유과정도 길어질 수 있으므로, 6~12개월 정도 지났을 때 경과를 확인하고 재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일정 기간 후에도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기존의 보형물을 제거하고 자신의 코에 맞는 높이의 보형물로 교체하여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교정할 수 있다.

강남 코웰성형외과의원 강창균 원장은 "그러나 수술 후 삽입된 보형물이 움직이거나 비쳐 보이는 경우, 염증이나 구형구축이 생긴 경우라면 되도록 빨리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이런 상태에서 수술을 지연하게 되면 도리어 코의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코재수술, 이럴 땐 서둘러야

-보형물이 움직이는 경우

코성형 시 환자의 코에 딱 맞지 않게 보형물을 조각하였거나, 보형물을 코 골막 밑이 아닌 엉뚱한 자리에 삽입 했을 경우,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수술 후 보형물이 움직이게 된다. 기존의 보형물을 제거한 후 코에 딱 맞게 새 보형물을 조각한 뒤, 뼈와 골막 사이를 정확히 분리하고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 준 뒤 넣어주어 교정해주어야 한다.


-보형물이 비쳐 보이는 경우

보형물을 무리하게 크게 조각하였을 경우, 환자 개개인의 코 구조와 피부 조건 등을 고려하여 삽입하지 않았을 경우, 피부가 지나치게 얇은 경우 보형물이 비치고 코끝이 빨개지게 된다. 이를 방치하면 할수록 피부는 압박을 받아 얇아지고, 보형물은 더욱 선명하게 비쳐 보이게 되므로 빠른 시일 안에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기존의 보형물을 제거하고 편안한 사이즈의 보형물로 교체해주되, 콧대 보형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침이 덜 한 고어텍스가 좋으며, 코끝은 혈액순환이 잘 되는 자가 연골이 좋다. 만일 코끝이 빨간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피부의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 근막 이식이나 진피 이식을 할 수도 있다.

-코가 짧아진 경우

코성형 후 삽입한 보형물 때문에 염증이나 혈종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보형물 주변 조직이 단단해 지며 보형물을 위쪽으로 끌어올리는 구축현상이 발생해 코가 짧아지게 된다.

먼저 염증의 원인인 보형물을 제거하고 코 안쪽의 구조물을 전부 재배치 한 뒤, 어느 정도 회복기간을 가진다. 이후 구축이 풀리면 자가연골이나 자가진피를 통해 짧아진 코를 늘려준다.

강창균 원장은 "코재수술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첫 수술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심리적 압박감을 받는다. 하지만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수술이 진행된다면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며, 다만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해부학적 지식과 오랜 경험을 통한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의에게 수술 받을 것을 강조했다.

14년 이상의 수술 경력을 자랑하는 성형외과 전문의인 강창균 원장은 내추럴 하모니 코성형 방법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재수술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내추럴 하모니 코성형은 환자 개개인의 얼굴을 해부학적으로 분석 한 뒤 이상적인 코를 디자인 하고 50여가지 보형물 중 적합한 보형물을 선택해 수술 하는 방법으로, 환자 얼굴에 이상적인 코를 디자인하며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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