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일 밤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건강에 심각한 이상 징후가 생기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SDS 연내 상장 등 3세 후계 승계 과정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이 회장은 1990년대 말 폐 부분의 림프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며 호흡기 관련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같히 유의하고 있다. 해마다 겨울을 미국 하와이 등 따뜻한 지역에서 보내는 것도 호흡기 질환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여러 합병증 발발을 염려해서다. 이 회장은 올해 연초 신년행사를 마친 뒤 해외로 출국해 미국·일본 등에서 머물다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귀국 이후 닷새 만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하는 등 출근경영을 통해 그룹 사업재편과 미래전략실 인사 등을 직접 챙겨왔다.
=조완제기자 jwj@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