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재직 중인 회사의 복리후생제도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리후생제도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업무를 하다 보면 사용이 불가능해서'(35.4%,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괜찮은 제도가 별로 없어서'(34%), '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라서'(31.4%), '나에게 해당되는 부분이 적어서'(27.8%), '회사에서 승인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25.8%), '주변 시선이 부담스러워서'(20.5%) 등이 있었다.
실제로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복리후생제도 활용을 권장한다는 응답은 28.2%에 불과했다. '특별히 권장하지 않는다'는 52%, '오히려 눈치, 불이익을 줘 못쓰게 한다'는 19.8%였다.
그 이유로는 '복지제도의 가짓수가 적어서'(56%,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경제적인 혜택이 미약해서'(50%), '눈치가 보여 실제 사용이 어려워서'(41.1%), '대부분 나에게 해당되지 않아서'(25.6%), '제한 등 사용 절차가 까다로워서'(19.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 중 83.4%는 복리후생제도 때문에 이직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한편, 직장인들은 가장 추가하고 싶은 복리후생제도로 '보험/포상/수당'(28.3%)을 선택했다.
세부적으로는 '야근수당'(60.1%,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원하고 있었으며, 이어 '휴일(특근)수당'(49.7%), '연/월차수당'(44.4%), '정기보너스'(43.1%), '인센티브제'(39.7%), '자격증수당'(22.6%), '직책수당'(20.9%)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학자금/지원금/대출'(17.6%), '휴가/명절/기념일'(15.9%), '교육/자기계발'(11.9%), '교통/출퇴근'(6.5%) 등의 제도를 추가하고 싶다고 답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