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i3' 인기 예감...1회 충전 최대 300km 주행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3-20 13:46


BMW 순수 전기차 양산 모델인 i3가 4월 출시를 앞두고 인기를 예감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 진행중인 전기차 도민 공모에서 수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편의성과 안전성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사진제공=BMW



BMW 그룹 최초의 순수 전기차 양산 모델인 'i3'가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전기자동차 도민공모에서 BMW i3에 대한 신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i3가 주목받는 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전용 모델이기 때문. 즉,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의 모델처럼 가솔린 모델을 전기차 버전으로 개조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i3는 전기차에 큰 영향을 주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차체뿐만 아니라 시트와 트렁크 부분을 모두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로 제작됐다. 그 덕에 무게를 400kg 이상 줄여 가벼우면서도 날렵한 신체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전장 3999mm, 전폭 1775mm, 전고 1578mm의 차체는 독특한 비율을 완성하며, 역동적인 디자인을 이뤘다는 평가다.

보닛에서 출발해 지붕을 지나 후면까지 이어지는 블랙 벨트와 마치 물결이 흐르는 것처럼 장식된 측면 윤곽 라인도 대표적인 특징이다.

차체 중앙 낮은 위치에 설치된 배터리 팩은 완벽한 50:50 무게배분을 통해 차량의 민첩성을 더욱 강화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19인치 경합금 휠은 가벼우면서도 매우 뛰어난 비틀림 강성을 발휘한다.

아울러 차량 후륜 차축에 가까이 장착된 전기모터는 높은 수준의 접지력을 보여주며 덕분에 도시 주행에 필요한 즉각적인 응답성을 발휘한다. 또한, 전기모터에서 발생하는 즉각적인 출력은 단단한 서스펜션 설정과 정확한 조향성, 최소 회전반경(9.86m)과 연결되어 BMW만의 역동적인 전기 이동성을 자랑한다. 이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25.4kg·m이다. 무게는 50kg에 불과하지만 전기차 분야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전력 밀도와 반응성을 실현한다. BMW i3 모델 전용으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동기식 전기모터의 특수한 구조를 통해 높은 엔진 회전범위 구간에서도 힘의 흐름을 지속해서 유지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7초,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7.2초면 충분하다.


i3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주행 시,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 130~16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레인지 익스텐더 엔진을 이용하면 최대 약 300km까지 가능하다. 완속으로 100% 충전 8시간, 급속 80% 충전은 30분 정도 걸린다.

이밖에 최첨단 인포메이션 장치를 비롯해 디스플레이·스마트폰 통합 시스템 등을 구축해 편의성을 높였다.

BMW i3의 외장 색상은 2가지 무광과 4가지 유광 등 총 6가지의 종류가 있으며, 국내 판매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유럽 기본 판매가격은 3만4950 유로(약 5100만원)다. 국내에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앞서 BMW는 이마트, 포스코ICT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안에 전국 이마트 점포 총 60곳에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BMW i3 내부

BMW i3 충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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