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해 연금을 받는 수급자의 평균 연금 월액은 8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 100만원 이상을 받는 연금 수급자는 5만5000명에 달했다.
연금공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363만명에게 13조1113억원의 연금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연금공단은 이를 토대로 2014년에는 수급자와 연금 지급액이 각각 19만명, 1조4701억원이 늘어나 총 382만명 수급자에게 총 14조5814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추산했다. 나아가 2025년에는 수급자가 629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16개 시도별 지급현황을 보면 서울(67만명 수급자)이 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69만명 수급자)가 2조6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노령연금은 가입기간이 길수록 연금수령 월액이 높았다. 20년 이상 가입한 연금 수급자는 2008년 최초로 1만3000명에서 2013년 말 12만6000명으로 늘었고 이들은 현재 월평균 85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월1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5만5000명으로 5년 전인 2009년 4000명보다 14.4배 증가했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연금 수급자도 현재 19만4747쌍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26.4%씩 늘고 있다.
연금공단은 "여성이 경제활동에 활발하게 참가하면서 여성 가입자 및 수급자 증가와 더불어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각자의 연금수령으로 훨씬 안정된 노후생활이 가능하다는 게 연금공단의 설명이다.
연금공단은 "안정된 노후준비를 하려면 무엇보다 중단없이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게 중요하고 반납·선납·추가납부제도, 임의 또는 임의계속 가입제도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 설계를 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