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업고 매일 30km 등하교 시키는 부성애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3-11 17:45


몸이 불편한 아들을 위해 매일 약 30㎞를 걷는 헌신적인 중국인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걸은 거리는 무려 2500km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이빈시 펭이마을에 거주하는 유슈캉(40)이란 남성은 장애가 있는 12살 아들을 매일 업고 걸어서 등하교를 시킨다는 것. 그의 집에서 아들의 학교까지 거리는 약 7km.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도시락을 준비한 뒤 아들을 업고 등교시킨다. 그는 이 거리를 되돌라 와 일을 한 뒤 아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다시 걸어가 데려오는 일상을 하고 있다는 것. 결국 그가 매일 걷는 거리는 28km에 달한다. 게다가 변변한 교통수단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집 근처 학교는 몸이 불편한 아들을 받아주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며 "아들이 비록 신체적 장애는 있지만 건강한 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적이 상위권인 아들이 대학에 가는 것이 내 꿈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9년전 아내와 이혼한 뒤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헌신 아버지. 사진출처=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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