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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개인정보 확인 조회 또 개인정보 요구 '이해하려 해도 화나'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3-11 10:27


KT 개인정보 확인

'KT 개인정보 확인'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KT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지만, 피해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재차 요구하고 있어 고객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11일 자정 KT는 KT 홈페이지(www.kt.com)와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KT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또 다시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동의해야 확인이 가능하게 구성돼 문제가 되고 있다.

KT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를 하려면 '개인정보 이용 및 제공', '고유식별 정보 처리', '서비스 이용 약관', '통신사 이용약관' 등 네 항목에 동의 체크를 해야 한다.

KT 측은 "정확한 본인 확인을 해야만 하는 필수 불가결한 과정"이라며 양해를 구하고 있지만, 피해고객들은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에도 또 한 번 개인정보를 동의해야 확인이 가능한 방법에 어이가 없다는 의견이다.

KT는 가입자들이 직접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올레닷컴' 홈페이지(www.olleh.com) 및 KT 홈페이지(www.kt.com), 고객센터(무선 114번, 유선 100번)를 11일부터 운영한다. 불법TM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을 경우 고객센터 및 불법TM신고센터(1661-9558)로 연락하면 된다.

아울러 KT는 고객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주간에 상담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고려해 금주 24시간 고객센터의 야간 투입인력을 3배까지 확대한다. 또 주요 도심에 위치한 플라자 운영 시간도 기존 18시에서 2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KT는 방통위와 조사결과 카드비밀번호와 CVC번호는 보관하지 있지 않으며, 유출 대상 인원은 980만 명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KT 개인정보 확인 조회에 네티즌들은 "KT 개인정보 확인 방법 어처구니없다", "KT 개인정보 확인, 또 한 번 개인정보.. 이건 안전하나?", "KT 개인정보 확인 하다가 또 유출될 듯", "KT 개인정보 확인, 진짜 어이없네", "KT 개인정보 확인, 이럴 거면 그냥 전화로 유출 결과 얘기해줘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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