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돼지 분식' 철거 소식에 후원문의 잇따라...'살릴 수 있을까?'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3-08 22:37



'꽃돼지 분식' 철거 소식에 후원문의 잇따라...'살릴 수 있을까?'

'꽃돼지 분식' 철거 소식에 후원문의 잇따라...'살릴 수 있을까?'

전설의 떡볶이 '꽃돼지 분식'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떡볶이의 전설, 꽃돼지 분식'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춘천 근화동에 위치한 5평짜리 허름한 '꽃돼지 분식'은 전국 떡볶이 명가에 손꼽힐 정도로 전설이라 불린다.

특히 다른 가게와 달리 가격표가 없고 단 돈 오백 원, 천 원으로 맛있는 분식을 배부를 만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인 할머니는 "가격은 손님이 원하는 대로 양은 배부를 만큼"이 철학이다. 이에 초등학생이 천 원짜리 한 장으로 만두 5개와 떡볶이 19개를 포장해가며, 단골손님은 "이제 그만 주세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할 정도로 훈훈한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하지만 '꽃돼지 분식'에 위기가 처했다. 분식집 앞 새로운 길이 생겨 가게 철거가 예정돼 더 이상 할머니의 떡볶이 맛을 볼 수 없게 될 상황.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청년들은 '꽃돼지 분식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NS를 운영하고 무료 시식회, 모금함 만들기, 모금 공연 등을 진행했다. 다행이 이런 청년들의 발 빠른 움직임 덕분에 며칠 새 약 100만원 남짓한 기부금이 모였다.


그러나 보증금과 월세 외에 높은 권리금 등으로 '꽃돼지 분식'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일이 힘들어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꽃돼지분식의 위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꽃돼지분식,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꽃돼지분식, 어딘가 했더니 이런 곳은 사라지면 안 돼요", "꽃돼지분식, 주인들의 넉넉한 마음이 철거되다뇨... 안돼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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