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즌 초 지역 간 패권 다툼, 경상권-김해팀 강세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2-27 09:25


올 시즌 초 특선급은 상대 압도할 강자가 없는 흐름 속에 지역 간 패권 다툼이 치열했다. 1강 3중의 지역 간 패권 다툼 양상이다.

이중 우승 5회와 준우승 4회, 3착 4회로 경상권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경상권의 주축이자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박병하와 준우승자 황순철을 배출한 김해팀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 23일 대상경륜과 광명5회차 우승을 차지한 이현구, 광명3회차 우승과 지난 23일 대상경륜 준우승을 차지한 박용범, 창원4회차 우승한 황순철 등 김해팀 선수들이 무려 4회 우승을 거머진 것. 타 지역 선수들이 경계 대상 1호로 꼽고 있다. 지난 23일 대상경륜(스포츠서울배) 결승에선 이현구, 박용범, 박병하, 황순철 등 김해팀과 진주팀의 조봉철 등 5명의 경상권이 최다 진출해 입상을 싹슬이 했다. 이현구는 무서운 8연승을 잇고 있다. 현재 특선급 95명 중 36명이 경상권 선수들로 1/3을 차지하고 있어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뒤를 잇고 있는 호남권은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하고 있다. 1월 대상경륜(SBS배) 우승을 통해 제 기량을 찾고 있는 호남권 이명현을 중심으로 광명1회차 결승 우승한 호남권 신인 이으뜸의 성장이 신구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호남권 유일한 슈퍼특선 김민철이 버티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이으뜸의 합류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달 24~25일 광명에서 김민철-이으뜸은 협공을 한 경험이 있고, 지난 16일 창원6회차 결승에선 송경방-이으뜸이 협공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싹쓸이했다.

충청권은 우승 2회, 준우승 3회, 3착 2회를 기록하고 있다. 창원 2회차와 광명6회차 우승한 김주상의 성장이 눈에 돋보인다. 하지만 기복이 많아 타지역과 비교해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도권은 우승 1회, 준우승 3회, 3착 4회를 기록하고 있다. 광명2회차에서 우승한 김동관을 중심으로 인치환이 버티고 있다. 제기량 찾고 있는 이욱동이 버티고 있다. 김동관 인치환 김영섭 공민우 등이 슈퍼특선반이며, 김영섭과 공민우의 전력 쇠퇴는 불안하다. 지난해 말 선전 펼친 유태복은 1월 초 어깨 핀 제거 수술 후 지난 주 부터 광명대상에 출전했지만 고전을 해 당분간 경주 감각회복이 관건이다. 최순영은 경주운영에 의존하고 있어 불안하다. 문제는 경상-호남권과 비교해 결속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월15일 광명6회차에서 인치환-최순영은 협공에 실패하며 인치환이 태만 실격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타 지역 보다 우수한 경상권의 훈련 환경이 성적으로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며 "여기에 타 지역 보다 동향 출신의 중고교 선후배들이 많이 모여 있고, 이들이 프로인 경륜까지 결속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시존초 지역간 패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훈련여건이 좋은 경상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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