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기업 투자 정체 "기업 가치 증대위한 투자 필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2-07 12:37


한국 기업의 정보기술(IT) 분야 투자가 정체돼 새로운 IT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기업 구조조정 자문회사 알릭스파트너스의 노스 새뮤얼슨 보스턴 지사장은 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IT 투자 여력이 줄었다"고 말했다. 새뮤얼슨 지사장은 "2005년 이후 한국 기업들의 IT 투자가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가의 IT 프로젝트 투자가 이어져 낮은 품질의 IT 투자 결과물이 나오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새뮤얼슨 지사장은 "미국 경영자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설문한 결과 많은 경영자가 기업의 가치창출이 아닌 기업의 현상 유지 차원에서 IT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 가치를 크게 할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한데 무엇보다 적임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튼튼한 데이터와 분석 기반을 만들기 위해 IT 투자를 초기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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