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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지산리조트 스키장 안전캠페인 6>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4-02-04 17:46


스릴보다 안전이 우선! 리프트 탑승수칙 지키세요!

최근 한 스키장에서 9살짜리 어린이가 리프트를 타던 중 4m 아래로 떨어져 손목과 무릎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통계 결과를 보면 11/12년 시즌 스키장 리프트 추락사고는 20여 건 이상이 발생했고, 해마다 리프트 추락사고가 늘고 있는 추세다.

가장 흔한 리프트 사고의 유형 중 하나는 리프트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 서는 것이다. 짧게는 20~30분, 길게는 2시간 가까이 리프트가 고장으로 멈춰서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당황한 나머지 크게 움직이게 되면 자칫 추락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리프트가 급정지했을 때는 침착한 자세를 유지하고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리프트 사고의 대부분은 시설 자체의 결함 말고도 대부분 안전불감증 때문에 발생한다. 리프트 탑승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게 화근이다. 특히 리프트의 안전바를 내리지 않고 이용하거나, 리프트가 하차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안전바를 올리는 등 '설마'하는 안일한 태도가 사고를 부르는 것이다.

리프트에서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은 안전바를 잡는 것이다. 종종 스키어끼리 안전바를 놓은 채 서로의 손을 잡거나, 옆 사람에게 기대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한 명이 추락하면 옆 사람도 중심을 잃고 떨어질 수 있어 늘 안전바를 잡고 있는 게 중요하다.

리프트 탑승 요령은 간단하다. 먼저 앞 사람이 승차를 끝낸 후 직원의 지시에 따라 지정된 위치에서 대기한다. 이후 한 손을 뒤로 내밀어 리프트를 확인한 후 깊숙이 앉는다. 또 리프트 탑승 뒤에는 안전바를 반드시 내린다.

스키어의 경우 폴을 잡을 때는 옆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폴을 한 손으로 모은 후 아래로 내려 잡는다. 리프트 탑승 중 심하게 몸을 움직이면 탈선, 추락의 위험이 있어 의자를 흔들거나 스키를 착용한 다리를 움직이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또 옆 방향으로 걸쳐 앉아서 승차하게 되면 리프트 기둥에 충돌할 우려가 있어 바른 자세로 탑승해야 한다.

리프트 하차장에 가까워지면 안전 표지판의 신호에 따라 안전 바를 올리고 스키의 앞쪽을 올리면서 내릴 준비를 한다. 하차 위치에서는 자연스럽게 미끄러져 내려갈 수 있도록 경사가 조성되어 있으므로 스키나 보드 앞 쪽을 들고 침착하게 내려 앞으로 나온다. 하차 후에는 뒤따라 오는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속히 이동하고 넘어졌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리프트가 정지된 후에 일어나도록 한다. 지산리조트 스키사업부문 김건우 이사는 "감기 예방접종으로 감기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듯이, 리프트의 안전규칙 준수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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