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녀가 61세 남성으로부터 성적학대를 당한 뒤, 최근 세 쌍둥이를 출산해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 사는 이 소녀는 61세 남성에게 수차례 성적학대를 당해 임신했고, 최근 세 쌍둥이를 출산했다.
소녀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슴아픈 기억을 지녔음에도 "3명의 아들을 갖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쌍둥이들이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산모와 아기들을 잘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성인 기준 연령을 18세로 명시하고 있지만 10대 출산율이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내 15~19세 소녀들중 약 15%가 출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15세 이하 미혼모들이 수백명의 아이를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아동 상대 성범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에서의 성범죄 처벌은 징역 20~30년형 또는 2000~1만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하고 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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