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되면? BMW-벤츠 구입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12-10 11:02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어떤 자동차를 사고 싶어할까?

중고차사이트 카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8%는 BMW를 구입하고 싶다고 답했다. 2위는 22%가 고른 벤츠다. 페라리와 아우디는 각각 17%와 14%의 지지도를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렉서스, 인피니티를 꼽은 응답자는 1%대여서, 최근 일본차의 낮은 인기를 반증했다. 이외에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포르쉐 박스터 등의 슈퍼카를 구입하고 싶다는 응답도 많았다.

눈에 띄는 점은 국산차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단 1건도 없었던 것.

카즈 관계자는 "국산차도 성능도 좋고, 가격도 1억대를 호가하는 고급대형차량이 있지만, 브랜드 가치의 측면에서는 수입차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차량을 가성비가 아닌 심리적 만족도로 설정하면 국산차는 아직 수입차에 비해 열세라는 것이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꿈의 차량이 BMW, 벤츠라면 로또에 당첨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고 카즈측은 밝혔다.

카즈에 따르면 현재 BMW 520d 2011년식 시세는 4390만~4550만원대로, 신차보다 최대 1900만원 저렴하다. 또한 벤츠 E클래스 E350 W212 2011년식은 5060만~6000만원 정도다.

카즈 관계자는 "수입차는 감가가 커 로또당첨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리비와 유지비가 국산차보다 높으므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한 계산은 확실히 해야 한다. 그리고 성능점검표와 사고이력조회는 물론, 주행까지 꼼꼼히 하여 성능이 확실한 차량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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