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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아파트에 충돌한 민간 헬리콥터의 조종사가 출근 전 짙은 안개로 비행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가 난 헬기는 LG전자 소속 8인승 시콜스키 S-76 C++였다. 이 헬기는 오전 8시46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잠실 선착장에서 LG 임직원을 태우고 전주 공장으로 갈 예정이었다.
아들 박씨는 "국회의원인지 확실치 않지만 높은 사람도 같이 타고 내려간다고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 아버지는 잠실에 들렀다 전주까지 시간을 맞춰 가려면 시간이 없다고 급하게 나가셨다"면서 "아버지와 부기장 모두 군에서 대통령 전용기를 조종한 베테랑이었다. 김포에 모여 출발했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이날 오전 8시 54분께 삼성동 38층짜리 아이파크아파트 23∼24층에 헬기가 충돌한 후 화단으로 추락, 기장 박인규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