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을 움직이는 3가지 원칙으로 '사람, 혁신, 사회'를 꼽았다. 윤 사장은 IFA 2013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만국박람회장(Messe Berlin)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은 세계 각지에서 사람의 생활문화와 행동양식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제품 혁신의 원천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목적으로 세계 주요 거점지역에 5개의 '라이프 스타일 연구소(LRL·Lifestyle Research Lab)를 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IFA 2013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일 UHD(초고해상도) TV, 푸드쇼케이스 냉장고, 모션싱크 진공청소기 등도 사람 중심의 연구활동이 뒷받침된 것이라고 윤 사장은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IFA 2013에서 98인치 초대형 UHD TV를 처음 공개했다. 윤 사장은 대각선 길이가 250㎝에 이르는 초대형 TV를 공개하고 나서 "2015년까지 10년 연속 TV 1위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소비자 행동양식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개발한 푸드쇼케이스 냉장고와 모션싱크 진공청소기를 선보이며 두 제품을 관통하는 열쇳말로 '혁신'을 꼽았다.
푸드쇼케이스 냉장고는 사용빈도를 고려해 냉장실을 두 개로 분리했으며, 모션싱크 청소기는 본체와 바퀴가 따로 움직여 자유로운 회전이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을 적용한 삼성 프린터도 무대에 함께 올랐다.
윤 사장은 스마트폰을 프린터 가까이 가져가기만 해도 출력이 되는 이 제품의 시장을 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대시키고 모바일 프린팅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최근 유럽 생활가전 시장에서 시장평균보다 20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사람·혁신·사회라는 삼성의 동력이 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