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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만성 전립선염, 한방으로 해결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9-02 13:54


최근 여러 가지 난치 질환에 한방치료가 특효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다양한 환자가 한의원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만성 전립선염이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밑에 위치한 기관으로 정액의 약 30%를 만들 뿐 아니라 정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주며 요로감염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이러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하복부나 회음부에 묵직한 통증이 생기고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는 등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전립선염은 초반에는 항생제로 빠르게 치료가 가능한 세균성 질환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세균이 없어졌음에도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만성 전립선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만성 전립선염은 완치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여러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아도 그때뿐, 재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비뇨기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한의원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한방에서는 전립선염의 원인과 체질을 면밀히 살피는 맞춤형 치료로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 전립선염이 단순한 염증이나 세균 문제가 아니라 시상하수, 뇌하수체, 부신피질 이상에 의한 호르몬 이상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한방 체질별 치료를 통한 내분비계 및 호르몬 치료가 주목 받고 있다.

경희생한의원 김지만 원장은 "염증이나 세균이 없는데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호르몬 이상과 내분비계 문제로 볼 수 있다" 며 "한방에서는 이 점을 바탕으로 사상체질에 따라 개인별 맞춤치료를 통해 증상의 완전 소실에 초점을 맞춰 진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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