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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자살을 방조한 언론을 향해 비난의 메시지를 전했다.
표 전 교수는 29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성 대표의 자살과 관련해 "언론도 도덕적 자살을 방조한 죄가 있다"고 비판했다.
표 전 교수는 "경찰이 위험을 인지해서 성재기 대표를 사전 방문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의 방문에 대해서 성 대표는 '누가 자살이라고 했느냐? 자살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함으로써 경찰이 이후에 자살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자살이 아니라 퍼포먼스라고 강조를 했지만 사실 그 안에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걸 본인은 인지하고 있었지 않았겠느냐"라는 물음에 표 전 교수는 "이분이 정말 뛰어 내릴 경우 사망하지 않으리라는 자신이 있었겠느냐, 나는 회의적으로 본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지난 26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성 대표의 시신이 29일 발견됐다. 소방당국 발표에 따르면 성 대표는 한강 투신 사흘만인 29일 오후 4시 10분께 마포대교에서 1.4㎞ 가량 떨어진 지점인 서강대교 남단 밤섬 부근에서 순찰하던 도중 수면 위로 떠오른 성 대표의 시신을 발견, 수습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