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담도암, 항암치료와 면역치료 병행하면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7-24 17:30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들어가기까지의 경로를 담관이라고 부른다. 담도암은 발생부위에 따라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 담관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차지하고 있으며, 뚜렷한 예방 방법이 없고 초기에 증상이 없어서 조기 발견도 어렵다.

2011년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 담도암 발생은 2660건으로 전체 암 발생중 2.59%를 차지했다. 연령대로는 60대 17.5%, 70대 34.0%, 80대 이상이 17.5%였다.

담도암은 췌장암과 함께 경과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담도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 중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는 40~50%에 불과하며, 수술 시에도 광범위한 절제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고령인 경우 수술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나이보다 환자의 전신상태가 양호하고 진행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면 고령이라도 젊은 사람들과 유사한 생존율을 보인다.

에이엠한의원의 이아람 원장은 "담도암과 췌장암과 같이 현대의학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경우 면역치료를 통하여 환자의 전신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표준 치료를 병행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표준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라도 스스로의 면역계를 활성화시킴으로서 암세포의 억제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44세의 여성 환자의 경우 복통, 소화불량, 황달로 모 대학병원에서 담도암 진단과 병기상 수술이 불가능하고 여명이 3개월 정도 남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내원 당시 황달로 인해 담도에 스텐트로 삽입했고, 기력감소와 복통, 소화 장애를 호소했지만 면역 치료 5개월 후 전이된 뼈에 종양이 감소했다. 혈액검사에서도 황달 수치와 제반 혈액 검사가 정상 수치로 호전되면서 복통과 소화불량도 없어져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로 내원하고 있다고 이 원장은 밝혔다.

통합 면역암치료는 산삼 등 면역증강 효과가 있는 한약을 이용한 약침, 경구복용약, 비훈요법, 해독요법과 옻(건칠)을 이용한 면역한약치료, 미생물(유익균)을 이용한 프로바이오틱스치료, 왕뜸을 이용한 온열치료, 약선과 식이요법 등 한방치료와 함께 전문치료사의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암환자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방식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